새로운 정자와 난자를 만나게 하지 않는 한 타고난 성질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선은 가능합니다. 한의학에는 ‘양화기음성형(陽化氣陰成形)’이라는 말이 있는데, 양기(陽氣)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를 만들어 내고, 음기(陰氣)는 눈에 보이는 형질을 만들어낸다는 말입니다. 비만인의 몸속에는 양적인 기운보다 음적인 기운이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음과 양을 조절하는 능력을 회복하고, 그것을 균형 있게 맞춰 주는 것, 이것이 바로 한의학에서 비만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물론 사람마다의 체질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사람에게 맞는 방법을 찾죠. 똑같은 비만이라도 사람마다 치료법이 달라지는 것 또한 한의학이 갖는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살이 찌는 현상은 대개 음기와 습기가 몸 안에서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