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므롯(창10:8) 〈창세기〉 10장 8~12절은 "그는 세상에 처음 나타난 장사였다. 그는 야훼께서도 알아주시는 힘센 사냥꾼이었다"고 묘사한다. 이밖에 니므롯에 대해 언급하는 곳은 〈미가〉 5장 6절과 〈역대기 상〉 1장 10절뿐인데 이 구절에서는 아시리아를 니므롯의 땅이라고 말하고 있다. 〈창세기〉는 니므롯의 왕국이 시날 땅에 있는 바벨·에렉·아카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니므롯은 니네베(니느웨)·칼라(지금의 니므룻)·르호봇이르·레센 같은 도시를 세웠다고도 전해진다. 성서학자들 가운데서는 〈창세기〉에 나오는 니므롯이 개인이 아니라 메소포타미아에 살던 고대민족이라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 니므롯을 "야훼께서도 알아주시는 힘센 사냥꾼"으로 묘사한 것은 니므롯이 개인이 아니라 한 민족이라는 맥락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