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말씀 3642

말로만 하는 신앙생활

말로만 하는 신앙생활 글쓴이/봉민근 내 영혼에 너무나 더러운 것들이 많이 묻어 있다. 더러운 죄악의 옷을 입고서는 거룩하신 주님을 뵈올 수가 없다. 기도하면 할수록 죄가 보이고 더럽고 추한 모습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소름 끼치도록 죄가 싫다고 하던 내가 나도 모르게 그를 또 만나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하는 나를 본다. 얼마 전에만 해도 그렇게 눈물 콧물 흘려가며 회개를 했던 나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원해 주랴! 믿음이란 결단으로도 수많은 다짐으로도 되지 않는다. 결코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주님께 가까이 갈 수가 없다. 기도하면 죄가 보이고 회개하면 비로소 하나님이 보인다는 이 원칙을 순간순간 잊고 사는 내가 늘 문제다. 기도를 쉬지 않으면..

묵상말씀 2023.11.25

신앙의 신비

신앙의 신비 글쓴이/봉민근 기독교는 신비함으로 가득 차 있다. 창조의 신비. 성육신의 신비, 동정녀 마리아의 처녀잉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과 재림 등.... 하나님의 세계는 신비 그 자체다.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물이 서고 해와 달이 멈추며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독교를 어찌 신비하다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과 그 세계가 신비롭기 한량없다. 계시록에 요한이 본 환상처럼 기절할 정도로 신비로 가득한 곳이 믿음의 세계다. 베드로가 맛보기로 본 변화산의 신비스러움을 보고서 황홀경에 빠져 여기가 좋사오니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신앙의 깊은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사람의 이성으로서는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한 신비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의 신앙의 깊이가 너무나 가볍고 ..

묵상말씀 2023.11.24

멈추면 끝이다.

멈추면 끝이다. 글쓴이/봉민근 살아있는 자 만이 꿈도 꾸고 미래도 기약할 수가 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오늘도 일할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포기하고 멈추는 순간 더 이상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거기까지가 그의 인생이다. 멈춘 자는 과거에 매여 살고 살아있는 자는 미래를 보며 산다. 멈춘다는 것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퇴보를 뜻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퇴보하는 것이 아니다. 포기 하는 것이 퇴보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그 나이에 걸맞는 사명이 있다. 그것을 발견해야 한다. 80세의 노인 모세는 나이 들어서야 새로운 사명을 받았다. 과거에 주의 일을 많이 하고 선교에 온몸과 마음을 불살랐다 할지라도 ..

묵상말씀 2023.11.24

버려야 할 흉내 내는 신앙

버려야 할 흉내 내는 신앙 글쓴이/봉민근 우리는 가끔 남의 신앙을 흉내 내기를 좋아한다. 바울처럼 나는 죄인 괴수라고 말하기도 하고 만삭 되어 나지 못한 자 같다고도 말한다. 진실로 그렇게 믿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고백한다고 우리의 신앙이 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기철 목사님 같은 순교자의 길을 가라고 하면 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스데반 같은 믿음을 달라고 기도 하지만 그처럼 담대히 복음을 전할 용기도 능력도 내게는 없다. 정녕 내가 죄인 괴수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다윗같이 살고 자 한다면 그들이 겪었던 고난도 함께 받을 각오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은 말뿐인 립싱크 신앙 고백에 그치는 말 잔치를 할 때가 너무나 많다. 죄에 대하여 가슴을 찢는 아픔으로 ..

묵상말씀 2023.11.22

조건 없는 믿음

조건 없는 믿음 글쓴이/봉민근 사람들은 조건과 이유를 따지기를 좋아한다. 늘 자신만이 옳음을 증명하려고 하며 자신의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받으려고 한다. 남들이야 어떻든 믿는 자들은 사랑이 어떠니 믿음이 어떠니 말할 필요가 없다.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이다. 사랑하는데 이유가 필요한가? 믿는데 조건이 필요한가? 믿기에 사랑하고 사랑하기에 믿어지는 것이다.. 참된 섬김에는 이유를 달지 않는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무조건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데는 이유나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를 않는다. 모든 것은 그리스도께로부터 거저 받은 것들이기에 거저 베푸는 것이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다. 믿음에는 조건을 달지 않는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 주셨듯이..

묵상말씀 2023.11.21

내가 어리석었다.

내가 어리석었다. 글쓴이/봉민근 어제의 힘들었던 일들이 오늘 이 새벽 아침에 말끔히 안개가 사라지듯 걷혔다.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무엇 하나 변한 게 없는 이 시간이지만 하나님께서 확신을 주신다. 염려하지 말라. 내가 안다. 내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신다. 한날에 괴로움은 한날에 족하다 하신다. 밤새워 잠 못 이룬 밤이었지만 하나님도 내 곁에서 나를 밤새 지켜보셨다. 내가 어리석었다. 하나님이 곁에서 지켜보시는데 인간적인 이 궁리 저 궁리로 밤을 새우다니.... 주님께 선뜻 맡기지 못하고 내가 늘 해결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하나님 앞에 또 내 보인 것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헛 흘려들은 것이다. 말씀을 가슴에 달고 산다는 ..

묵상말씀 2023.11.20

오늘이라는 날

오늘이라는 날 글쓴이/봉민근 새날이 밝았다. 당연히 와야 하는 날이 온 것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날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어떤 이에게는 이 날이 주어지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 같은 날인데 당연하지 않은 오늘이라는 날! 오늘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신 어제와 또 다른 새 날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이 새 날을 살아가야 할까! 가슴이 벅차다. 평범한 것 같은 오늘 내가 걷는 한걸음 한걸음이 나에게 역사가 된다. 오늘이 나에게 없었다면 나는 없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하루를 주심도 은혜요. 생명을 연장해 주심도 은혜이며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심도 은혜다. 은혜는 은혜를 은혜로 알고 살아가는 자에게만 감동으로 다가오는 법이다. 무엇을 할지는 나의 생각과 자..

묵상말씀 2023.11.19

사람들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사람들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글쓴이/봉민근 살다 보면 억울한 일도 많다. 심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모함을 당하고 악의적인 일에 휩싸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이 남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른다. 자기가 한 말이 비수가 되어 남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행위를 모른다. 아니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당당하기까지 하다. 자신이 뭐라도 된 것처럼 권세를 부리며 머리 위에 앉아 군림하려 한다. 주님도 그런 일을 수도 없이 당하셨는데 주님은 어떻게 이를 극복하셨을까? 화병도 날만한데 주님은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가슴앓이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믿음으로 모든 것을 참으며 이해하고 못 들은 체하며 그냥 넘기는 것도 ..

묵상말씀 2023.11.17

우정

우정 욥기 12:1~25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고난은 친구를 시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을 통하여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있는 기회를 만났습니다. 욥의 고통을 전해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친구가 셋이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욥은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부재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욥이 훗날 부귀영화가 회복되었을 때 그가 느꼈을 친구의 부재는 삶을 서늘하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우정을 먼저 회복시켜 주셨습니다(42:7~10). 재산과 자존감의 회복보다 우정이 먼저라는 사실이 놀랍고 여간 반갑지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곤 너희밖에 없는 것 같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너희와 함께 사라질 것 같구나. 그러나 나도 너희만큼은 알고 있다. 내가 너희보..

묵상말씀 2023.11.16

믿음은 주는 것

믿음은 주는 것 글쓴이/봉민근 믿는 자가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위하여 산다고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더 받기를 원한다. 주신 것에 자족하기를 모르기 때문이 늘 부족을 느끼며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 속에 사는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세상에 무엇을 해도 자족을 모르면 행복을 모르는 자가 된다. 결국 지극히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자가 행복도 맛을 보며 세상을 누리며 살 수가 있다. 부족을 느끼며 사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을 지라도 늘 부족에 허덕이는 자가 되고 그것 때문에 인생을 불행하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슬픔도 괴로움도 더 채우려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법이다. 사랑을 받고 살아도 더 사랑받기를 원..

묵상말씀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