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에르 신부 동안 일곱 번이나 1위를 차지한 아베 피에르(Abbe Pierre, 1912~2007) 신부가 있습니다. 이 신부님은 1949년 빈민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 공동체를 창설한 분으로 ‘단순한 기쁨’이라는 비망록을 썼는데 거기에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한 청년이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여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신부님을 찾아와서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사업의 실패로 모든 재산을 다 잃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도 집을 나가버리고, 친구들도 모두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다시 취직하려고 해도 할 곳이 없고, 사업을 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신부님을 찾아 상담하려고 왔습니다.” 청년이 ‘저는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