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 13

우리, '결연' 할까요?

우리, '결연' 할까요?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에게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제약과 한계 때문에 그럴 수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엄마는 저를 낳고 정신병원에 가셨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으로 늘 술에 취해 계셨어요. 아무도 저를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먹을 것을 주는 사람도, 집을 치워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 쓰레기 집에 사는 소녀, '예진' -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할머니는 제가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한다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 저는 김치찌개가 정말 싫거든요. 너무 많이 먹어서 질렸는지.. 냄새도 맡기 싫지만 그렇게 말할 수가 없어요. 할머니 몸도 안 좋으시고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반찬 투정할 수는 없잖아요..

찰나의 만끽

2022년 7월 2일 독자가 쓴 아침편지 찰나의 만끽 우주에 관한 사실이 경외심을 선물할 때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특히 죽음의 문턱에 놓인 사람들은 우주와 더 큰 교감을 한다. '아주 빠르고 짧은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삶의 끝에서 우리는 유성처럼 찰나의 속도로 스치고 사라지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된다. - 팀 페리스의《타이탄의 도구들》중에서 - * 우주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는 잠시 반짝이고 사라지는 하루살이와 같습니다. 우주 속 작은 행성에서 산과 나무, 하늘과 바다, 사람과 동식물은 서로에게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갑니다. 짧은 반짝임 속에 우리는 자유로움도 사랑도 실패도 행복도 충분히 만끽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자..

육체

[인 더 바이블] 육체(flesh)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 육체에 심으면 육체에서 썩고 성령에다 심으면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이다” 고대 그리스어 사르크스(육체 몸)는 우리말 신약성서에서 혈육(마 16:17) 몸(마 19:5, 막 10:8) 육체(마 24:22, 히 9:10) 육신(요 1:14, 롬 1:3) 사람(막 13:20) 육(요 3:6) 살(요 6:51)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신약 전체에 149번, 대부분 바울 서신에 나옵니다. 비슷한 뜻을 가진 그리스어 소마(몸 신체 주검)는 사도 바울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할 때 쓰였습니다(1월 22일자 참조). 영어 성경은 소마를 바디(body·몸 몸통 본문)로, 사르크스는 플레시(flesh·살 고기 육체)로 번역했습니다. 플레시는 가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