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교회 내에는 “신앙생활의 사회화와 실제화”를 부르짖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하였다. 하나는 자신의 죄만 통회하고 자기 자신만 성결케 하기 위하여 인간사회와 단절하고 은퇴생활로써 만족, 안주하던 기존의 신앙적 자세에 대한 반성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도전과 일제의 침탈로 인한 사회경제적 황폐화 현상으로 인한 위기 및 문제의식의 대두이다. 이들로 인해 당시 사회에는 교회에 대한 불신풍조가 팽배해 있었다. 이에 한국교회 일각에서는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통한 사회현실개조에서 그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들이 나타났다. 특히 1928년 예루살렘 국제선교협의회(IMC)를 계기로 한국 기독교인들의 사회의식은 활짝 개화되었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