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맹인인가? 요 9:39-41,2022.11.13.늘찬양교회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어느 캄캄한 밤에 맹인(시각장애인)이 등불을 들고 길을 걸어갑니다. 자기는 맹인이라 등불이 필요 없지만, 가다가 혹시 다른 사람하고 부딪힐까 해서 등불을 켜고 길을 갑니다. 그런데, 얼마를 가다가 그만 지나오는 사람하고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이때 맹인은 자신 있게 말합니다. "이 사람아, 눈도 없나? 이 등불이 보이지 않소?" 그러자 저쪽에 있는 사람이 말하기를, "당신이 가진 등불은 꺼진 지 오래됐소"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꺼진 등불을 갖고 있으면 뭣합니까? 등불이 꺼졌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게 맹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주님은 이렇게 자신의 등불이 꺼진 줄도 모른 채 율법을 좇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