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후 남은 물질(떡과 잔)에 대하여 오늘날 성찬 시 ‘떡과 잔’으로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다. 성찬에 관한 신학자들의 글에도 그런 경향이 묻어난다. 최근 사이버공간에 인터넷 성찬을 반대하는 글을 기고한 어느 신학자는 “성찬 요소(재료)가 남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하면서 “남은 재료 처리 문제”가 그에게 “두려움”이 되고 그러한 까닭으로 인터넷 성찬을 반대한다고 했다. 나는 오랫동안 성찬을 집례해 온 목사이다. 성찬을 위한 ‘재료의 양’의 문제에 대하여 질의를 받은 경험이 많다. 어느 목사는 “이 포도주는 이스라엘 현지에서 공수된 재료이다”라고 성찬 재료의 차별성을 유난히 강조하기도 한다. 세례에 사용되는 물도 이스라엘 현지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판매하기도 한..